지난 5월 12일, 국내 파룬궁 수련자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 모여 파룬따파가 세상에 알려진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파룬따파의 날’은 1992년 5월 13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시에서 리훙쯔(李洪志) 선생이 파룬궁(法輪功)을 처음으로 일반에 소개한 날을 기념해 제정했다. 전 세계 파룬궁 수련자들은 매년 이날을 기념하며 파룬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날 오후 국내 파룬궁 수련자 200여 명이 단체 연공(파룬궁 동작) 시범을 보였다. 화사한 봄 햇살 아래 노란색 상의와 흰 바지를 맞춰 입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눈을 감은 채 부드럽고 완만한 동작의 공법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파룬궁 수련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수련 후 몸과 마음의 변화가 컸다고 말했다.

최경순 씨는 “수련하기 전에는 평소 마음이 불안했고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싸워서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4년부터 파룬궁 수련을 시작한 최 씨는 수련서인 ‘전법륜’에 나오는 “한 발 물러서면 더없이 넓고 큰 세상이다”라는 말씀이 제일 와닿았다며 “이기려고 하지 않고 한번 뒤로 물러서 보니 상대방도 마음이 눈 녹듯 풀리고 주변 환경이 싹 변하더라”고 말했다.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경험하면서 “전법륜에 나오는 내용이 다 실현될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파룬궁(法輪功)으로도 불리는 파룬따파(法輪大法)는 진(眞)·선(善)·인(忍)을 핵심 가치로 마음을 닦고 간단한 동작을 통해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성명쌍수(性命雙修)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지인의 권유를 통해 1년 전 수련을 시작했다는 이하영 씨는 “원래 허리와 관절이 안 좋아서 가부좌를 틀지 못했는데 올 초 9일 학습반에 참가하면서 가부좌를 틀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씨는 “수련 후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면서 “내 마음이 편해지니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도 좋아졌다”고 경험담을 말했다. 무엇보다 한창 사춘기를 겪는 고2 아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던 일상이 수련서인 ‘전법륜’을 읽고 집착심을 버리려고 노력하면서 아이를 존중해주니 모자 관계가 편해졌다고. 그는 “지금이라도 대법을 만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선타후아(先他後我)를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평소 등산을 좋아했다는 임형진 씨는 청계산, 도봉산에 올랐다가 수련자들이 모여서 연공하는 모습을 봤다. 그는 “건강이 안 좋고 치매 증세까지 있어서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산 등 갖은 노력에도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파룬궁만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수련을 시작했다”면서 “딱 3개월 수련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치매 증상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마음이 불안정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지 않아 표정도 안 좋고 남과 대화하면서도 욱하는 성격이 있었는데 수련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심성도 좋아졌다”며 “예전에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을 2년 만에 만났는데 모두 저를 보고 안색이 좋아졌다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파룬궁 수련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일헌 이완재 서예가는 3년 전 서예학원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파룬궁을 알게 됐다. 영남대학교 명예 교수인 그는 동양철학을 전공했고 많은 후진들을 양성, 배출했으며 지역의 대표 유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94세인 그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하고 배탈, 설사를 많이 해서 할머니가 인간이 안 되겠다고 포대기에 싸서 밀쳐 놨는데 그래도 목숨이 안 끊어지고 살아났다”며 “국민학교(초등) 때 결석도 많이 하고 중학교 다닐 때도 자주 아팠다”고 했다. 그러다 파룬궁 공법을 배운 후 속이 좀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그는 “주변 사람들이 요즘 혈색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뭐 좋은 걸 발랐길래 좋아졌냐고 묻는다”며 “대법홍전 32주년을 맞이해 인류가 더욱 평안해지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 정성산 영화감독은 축하 영상을 통해 “파룬따파 홍전 32주년을 축하한다”면서 “중국 공산당에 맞서는 위대함은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2006년 뮤지컬 ‘요덕스토리’로 북한 요덕수용소의 인권 유린 사태를 알리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진 정 감독은 NK문화재단 이사장이자 현재 5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정 감독은 파룬궁에 대해 “진선인을 핵심 가치로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하는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며 “많은 분이 파룬궁의 심신 훈련과 정신훈련, 인간으로서의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면 훌륭한 영적 마인드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파룬궁은 전파 초기부터 건강 증진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대중들 사이에서 파룬궁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며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구가하자 이를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 중국 공산 정권은 파룬궁을 탄압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 28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데이너 김 TV’의 데이너 김 대표는 방송으로 중국 공산당에 대한 강력한 반대를 일관되게 표명해 왔다.

김 대표도 영상을 통해 “5월 13일은 중국 창춘(長春)에서 리훙쯔(李洪志) 선생이 파룬궁을 전파한 지 32주년 되는 날”이라고 소개하며 축하 인사와 함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수십 년째 이어지는 중국 공산당의 잔인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파룬궁은) 오히려 갈수록 전 세계에서 그 유명세와 인기를 더하고 있다”며 “중공의 탄압은 갈수록 선과 악의 대결구도로 선명하게 각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공을 가리켜 ‘지구촌의 암적 존재’라고 정의하며 “CCP(중공)가 소멸하는 그날, 전 세계 인류가 선과 악의 싸움에서 이긴 거룩한 기념일이자 종교의 자유가 중국 땅에도 널리 퍼지고 세계 인류가 한 발짝 진보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민폐 차이나, 어글리 차이나가 파룬궁의 선한 활동을 통해 선한 이웃, 선한 차이나, 굿 차이나가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