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탭’ 화면 되돌려…내 휴대폰엔 언제 적용되나
이번 업데이트로 복원된 카카오톡 화면 예시 |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16일부터 카카오톡 첫 화면인 ‘친구탭’을 기존 목록형 구조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25.11.0 버전 업데이트 화면 | 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카카오는 카카오톡 순차 업데이트(버전 25.11.0)를 통해 첫 화면을 친구 목록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개편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핵심 기능인 친구 목록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가 ‘친구’ 옵션을 선택하면 친구 목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소식’ 옵션을 선택하면 지난 업데이트 때와 마찬가지로 피드(게시물) 형태로 다양한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가 적용된 아이폰(IOS) 카카오톡 화면 갈무리 | 에포크타임스
다만 이번 업데이트는 모든 운영체제(OS)에 한 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순차 적용이다. 현재 아이폰(IOS) 이용자는 대부분 업데이트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 휴대폰 등 안드로이드의 경우 적용이 되지 않는 상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진행한 연례 콘퍼런스 ‘이프(if) 카카오’에서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카카오는 친구탭을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 피드와 유사한 형식으로 개편해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앱 마켓에서 ‘1점 리뷰’를 남기기도 했으며, 카카오톡 롤백(기존 형태로 시스템 복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카카오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이전 버전으로의 완전한 롤백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9월 23일 ‘이프(if) 카카오’에서 발표하는 모습 | 연합뉴스
그러나 지난 11월 열린 2025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업데이트 소식에 네티즌들은 ‘드디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속이 다 시원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른 시일 내에 자신의 휴대폰에도 업데이트가 적용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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