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외 제3지대 군소정당들도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 대안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28일 개혁신당은 수도권에서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공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선대위는 이날 경기 남양주를 찾아 남양주병 정재준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개혁신당이 내세운 것은 ‘정치 개혁론’으로, 조응천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십수 년 동안 1번당 2번당 이 거대 양당들은 말로만 민생을 외쳤지 한 번도 진정성 있게 민생을 위한 적이 없다”며 “어떻게 하면 이재명 대표를 감방 보낼까, 어떻게 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끄집어 내릴까로 드잡이만 했던 것이 21대 국회”라고 말했다.
이날 녹색정의당은 출마 후보 중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인사이자 당의 유일한 지역구 현역 의원인 심상정(경기 고양갑) 의원을 지원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심 의원은 “절실한 각오를 담은 마지막 도전을 허락해 달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 퇴행에 많은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 정권 심판은 고양갑 주민이 키운 제3정당의 5선 의원 심상정이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운미래는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메인 행사’인 중앙 선대위 출정식은 캐스팅보터로 여겨지는 대전 대덕구에서 열었다. 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며 “새로운미래가 번뜩이고 날카로운 도끼가 돼 낡은 정치를 쳐내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같은 날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이곳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대표는 “부마항쟁을 일으켜 민주화를 추동한 부산 시민은 진보와 보수, 중도가 아니라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간 나라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그런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자평,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서 이 동남풍을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