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도 공식 선거운동 첫발…대안정당 강조

황효정
2024년 03월 28일 오후 6:08 업데이트: 2024년 04월 06일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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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외 제3지대 군소정당들도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 대안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28일 개혁신당은 수도권에서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공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선대위는 이날 경기 남양주를 찾아 남양주병 정재준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개혁신당이 내세운 것은 ‘정치 개혁론’으로, 조응천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십수 년 동안 1번당 2번당 이 거대 양당들은 말로만 민생을 외쳤지 한 번도 진정성 있게 민생을 위한 적이 없다”며 “어떻게 하면 이재명 대표를 감방 보낼까, 어떻게 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끄집어 내릴까로 드잡이만 했던 것이 21대 국회”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갑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총선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녹색정의당은 출마 후보 중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인사이자 당의 유일한 지역구 현역 의원인 심상정(경기 고양갑) 의원을 지원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심 의원은 “절실한 각오를 담은 마지막 도전을 허락해 달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 퇴행에 많은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 정권 심판은 고양갑 주민이 키운 제3정당의 5선 의원 심상정이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광주광산구 수완동 산월IC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새로운미래 제공

새로운미래는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메인 행사’인 중앙 선대위 출정식은 캐스팅보터로 여겨지는 대전 대덕구에서 열었다. 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며 “새로운미래가 번뜩이고 날카로운 도끼가 돼 낡은 정치를 쳐내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같은 날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이곳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대표는 “부마항쟁을 일으켜 민주화를 추동한 부산 시민은 진보와 보수, 중도가 아니라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간 나라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그런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자평,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서 이 동남풍을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지지자와 셀카를 찍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