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수산물 업계 지원”

한동훈
2023년 08월 31일 오후 12:27 업데이트: 2023년 08월 31일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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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로 국내 관광 활성화해 내수 촉진”
“괴담 선동 대응, 주요 수산물 60% 할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추석연휴(9월 28일부터 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의 징검다리 공휴일이 하나로 연결돼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긴다.

윤 대통령은 또한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추가적인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이날 민생회의에서는 하반기에 정책 지원을 통해 현재의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하게 다지면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논의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과 관련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 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모바일 페이 등 결제 편의성 향상 및 외국 현지에서의 한국 관광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이용객이 감소한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물 업계에 대해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 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라며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관들에게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가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