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공산당(중공)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102명을 감염시킨 슈퍼전파자가 나오면서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확산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6일 하루 중국에서는 허베이성 72명, 헤이룽장성 12명, 지린성 10명, 베이징 2명 등 공식발표만 총 9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핵산검사에서는 양성이지만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는 103명으로 집계됐다. 중공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는 확진자와 별도로 집계한다.
동북부 지린성에서는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지린성 3개 시에서 지금까지 102명을 감염시킨 슈퍼 감염 사례가 나왔다.
중공 당국은 마케팅 종사자인 린(林)모씨(45)가 지난 5일 헤이룽장성에서 기차로 지린성까지 이동해, 6일부터 11일까지 네 차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중노년층 다수를 접촉했다고 밝혔다. 린씨는 16일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최근 중공 바이러스 재확산이 해외 유입 환자나 오염된 수입 냉동식품 등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 마샤오웨이 주임은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베이징의 감염이 해외 유입 환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톈진에서 아이스크림 샘플 3개에서 중공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아이스크림 상자 수천 개를 압수하고 제조업체인 톈진 다차오댜오(天津大) 푸드의 공장 근로자 1662명이 격리조치됐다고 보도했다.
톈진 당국에 따르면, 오염된 아이스크림은 4836상자 이상 생산됐으며, 이 가운데 수백 개가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중화권 시사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재확산이 냉동식품 때문이라는 중공 당국의 보고가 다른 나라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해당 아이스크림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는 우크라이나와 뉴질랜드산이다.
한편, 지린성에서 슈퍼감염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관련 키워드가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랐으며, “무섭다”는 게시물이 부쩍 늘어났다.
* 이 기사에는 연합뉴스가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