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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무슬림 단지 개발 둘러싸고 논란 가열

에포크타임스 일러스트, 퍼블릭 도메인, 텍사스 법률 문서 재구성 │ The Epoch Times에포크타임스 일러스트, 퍼블릭 도메인, 텍사스 법률 문서 재구성 │ The Epoch Times

지평선까지 펼쳐진 농지를 가진 이 시골 마을은 마천루와 대도시의 걱정거리들로 가득한 뉴욕시와는 완전히 딴 세상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뉴욕(빅 애플)과 조세핀의 주민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슬람 사원 모스크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다.

9∙11 테러 공격이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현장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그라운드 제로 모스크’가 제안된 이후 모스크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끈 적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2009년 제안된 맨해튼 모스크와 이슬람 문화센터는 파크 51로 알려졌다. 급진 지하디스트들의 공격으로 수천 명이 사망한 곳 인근에 이슬람의 상징을 세우려는 이 계획은 날카로운 공개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 이슬람화 저지(Stop Islamization of America)’와 같은 단체들이 “급진 이슬람”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고, 이 프로젝트는 결국 무산됐다.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 텍사스로의 무슬림 이주가 증가하면서, 댈러스에서 약 40마일(약 64km) 떨어진 텍사스 시골 지역에 모스크를 중심으로 한 무슬림 주거지역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둘러싸고 비슷한 소동이 일어났다.

홍보 자료는 처음에 동플라노 이슬람센터(East Plano Islamic Center)의 이름을 딴 EPIC 시티를 “미국 이슬람의 진원지”로 묘사했다.

지역, 주, 연방 차원의 반발에 따라 명칭이 ‘더 메도우(The Meadow)’로 변경됐다.

이 개발 사업은 1888년 텍사스에서 면화가 왕이었던 시절 철도 회사가 설립한 인구 8,800명의 마을 조세핀 외곽 농지 402에이커(약 1.6㎢, 약 49만 평, 여의도 면적의 절반)를 포괄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주택 1000채, 모스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종교 학교, 체육시설, 전문대학, 노인 주택, 지역사회 봉사센터, 그리고 상가들이 세워질 거라고 한다.

이 계획이 발표된 이후, 수많은 공직자와 지역사회 구성원이 새로운 무슬림 공동체가 지역 주민들과 통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샤리아(이슬람법)와 외국 이슬람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개발은 법적 분쟁, 주 및 연방 당국의 조사, 그리고 주거지역 구성과 외국인 소유권에 관한 새로운 주 법률의 제정을 촉발했다. 이 싸움이 진행되는 중에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일부 이슬람 단체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분류했으며, 백악관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미국 이슬람의 진원지”로 묘사된 EPIC 시티 계획의 중심은 새로운 모스크다. 계획 중인 이 도시는 지역, 주, 연방 차원의 반발 이후 ‘더 메도우’로 이름이 변경됐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를 포함한 공화당 지도자들과 주민들은 텍사스 시골 마을 조세핀 외곽에 402에이커 규모로 무슬림 단지를 개발하려는 계획에 반대해 왔다. │ 텍사스 법률 문서 재구성

주민들의 반발

무슬림이 주도하는 이 단지는 주로 기독교를 믿는 백인과 히스패닉 주민들이 대부분인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개발업자는 부인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 공동체가 미국 문화에 통합되지 않을 것이며 이슬람 급진화와 샤리아법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샤리아법은 코란에서 유래한 이슬람 행동 강령이자 법으로, 종종 서구 국가의 법률 및 권리와 충돌한다.

11월 콜린 카운티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한 한 여성은 개발 구역 내에서 샤리아가 미국 법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녀는 “개발하고자 하는 단지는 여전히 이슬람 중심 공동체이며, 이슬람은 근본적으로 우리 헌법과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세핀 시의회 회의에서 아르메니아계의 한 주민은 이슬람은 통제권을 갖지 않을 때만 평화롭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은 진정한 평화의 종교가 아니다. 일단 한 문화권에서 일정 세력을 갖추면, 내부로부터 그 문화를 파괴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무슬림은 좋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종교가 요구하면 복종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다. 그는 “그들은 자기들의 종교가 요구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사건을 언급하며, 서방은 샤리아를 시행했던 오스만 제국 치하에서 100년 전 발생한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리아 사막으로 끌려가 굶주림과 기아로 죽어갔다. 그들은 기독교인 여성들을 기둥에 매달아 촛불처럼 불을 붙여 태웠다”고 말했다.

공공의 우려가 고조되자, 주 당국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달 초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동플라노 이슬람센터(EPIC)와 개발업체 커뮤니티 캐피털 파트너스 등을 상대로 텍사스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4월 28일 텍사스주 매캘런 인근 안잘두아스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 │ Charlotte Cuthbertson/The Epoch Times

텍사스주는 이 주택단지가 불법적으로 무슬림들에게만 분양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프로젝트 지도자들이 개발 과정에서 공금으로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웠다”고 주장한다.

애보트는 12월 3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개발 계획의 이름을 바꾼다고 그 의도가 바뀌지 않으며, 최소 4개의 주 기관이 “이 잘못된 사업”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메도우’는 말 그대로 빈 목초지로 남을 것”이라며, “EPIC은 이름을 바꿀 수는 있지만, 사업 자체의 불법성은 바꿀 수 없다. 그들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약서를 다시 작성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만들고 거기에 샤리아를 적용하기 위한 위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업자들은 잘못 없다고 주장

한편 이 단지의 개발업자들과 무슬림 단체들은 주 당국의 법적 조치를 이슬람 혐오이자 권리 침해라고 비난했다.

미국-이슬람 관계 위원회(CAIR)의 프로젝트인 ‘이슬람 혐오 네트워크’는 개발 계획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애보트의 행동을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무슬림 주도 EPIC 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반이슬람 조직화는 무슬림의 평등한 기회를 박탈하려고 텍사스 주정부가 편견에 빠져 권력을 동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반이슬람’ 법안 및 ‘출입 금지 구역(no-go zones)’과 관련된 “과장된 음모론”을 비난했다.

보고서는 EPIC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사용된 전술을 파크 51의 ‘그라운드 제로 모스크’ 논란에서 사용된 전술에 비유했다.

이 단체는 “애보트 주지사와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의 EPIC 시티에 대한 공격은 현재까지 어떠한 불법 행위의 증거도 내놓지 못했으며, 정부의 자의적인 조치를 금지하는 헌법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0년 8월 16일 뉴욕시 세계무역센터 현장에서 건설 공사를 지켜보는 사람들. 2009년 맨해튼 모스크와 이슬람 문화센터를 9∙11 테러 공격 현장 인근에 세우려던 파크 51로 알려진 계획은 날카로운 비판을 받고 무산되었다. │ Spencer Platt/Getty Images/연합

개발업체 커뮤니티 캐피털 파트너스를 대리하는 텍사스의 유명 변호사 댄 코그델은 개발에 대한 압박 캠페인이 강화되던 지난해 봄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내 의뢰인들은 법을 준수하는 텍사스인이자,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이며, 법을 준수하는 무슬림”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 단지와 관련된 누구도 샤리아를 따르거나 시행하지 않으며, 애보트가 무슬림을 “악마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PIC과 코그델 모두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주 차원의 입법

텍사스주에서 선거운동 중인 공화당원들은 대량 이민과, 11월 26일 아프간 이민자가 워싱턴DC 주방위군 장병 2명을 총격한 사건과 같은 테러 사건 증가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을 활용하고 있다.

애보트는 현재 주지사 4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팩스턴은 현역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텍사스)에 맞서 상원 공화당 경선에 출마하고 있다.

애보느는 지난가을 일련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텍사스에 대한 외국의 위협과 침투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9월에 그는 하원 법안 4211호에 서명하여 법제화했다. 이는 주택단지 개발업자들이 배타적 거주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으로, EPIC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애보트는 이 법이 “EPIC 시티와 같은 주택단지 개발을 통해 샤리아 거주단지를 조성하고 텍사스인들을 속이고 차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종교의 자유는 텍사스 헌법의 핵심 부분이다. 그러나 EPIC과 EPIC 시티 같은 악의적 집단들은 종교를 이용해 분리된 공동체를 만들려 했다. 우리는 텍사스주에서 그러한 차별적 거주단지를 건설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법률을 갖추고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는 상원 법안 17호에 서명, 이란을 포함한 초국가 범죄 조직과 적대국이 토지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2025년 4월 23일 오스틴의 주 의사당에서 법안에 서명하는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지난해 애보트는 EPIC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배타적 거주단지를 억제하고, 적대국과 초국가 범죄 조직의 토지 구매를 제한하는 법안들에 서명했다. │ Brandon Bell/Getty Images/연합

작년 11월 18일, 애보트는 이 법률에 근거, 하마스와 연계가 있는 무슬림형제단과 미국-이슬람 관계 위원회(CAIR)를 외국 테러 조직(FTO)이자 초국가 범죄 조직으로 지정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 지정에 따라 두 조직과 그 산하 단체들에 대한 법 집행을 강화하고, 이들이 텍사스에서 토지를 구매하거나 취득하는 것을 금지한다.

애보트는 12월에 무슬림형제단 및 하마스와의 오랜 연계를 언급하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CAIR의 면세 지위를 정지할 것을 요청하는 추가 조치를 취했다.

CAIR은 11월 애보트와 팩스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애보트의 선포를 “위헌적이고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텍사스 CAIR 지부를 테러 조직으로 선언한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며칠 후 백악관은 무슬림형제단의 특정 지부들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해야 하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8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CAIR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것도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와 샤리아에 반대하는 다른 주요 공화당원들도 EPIC 개발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5월, 코닌 의원은 법무부(DOJ)가 자신의 요청으로 이 개발에 대해 민권 관련 법률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결국 어떤 위반 사항도 적시하지 않은 채 중단됐다.

7월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재발의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은 헤리티지 재단 연설에서 북텍사스의 EPIC 개발에서 샤리아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11월 텍사스 법무장관 선거에 출마한 칩 로이 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대량 이민에 대응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샤리아 추종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테러리스트, 그리고 기타 집단들에게 체류 자격 부여를 금지한다.

로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많은 미국인이 신앙을 실천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우리 이민 시스템은 급진적 이슬람 샤리아 추종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8월 22일 뉴욕시에서 그라운드 제로 존중 연합 집회에 참석한 시위자들. 집회는 그라운드 제로 인근 이슬람센터와 모스크 건설에 반대하기 위해 열렸다. │ Don Emmert/AFP via Getty Images/연합

‘다른 인구 집단’

헤리티지 재단 국경안보∙이민센터의 선임 연구원 사이먼 행킨슨은 무슬림 거주지역과 대량 이민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은 국가 정체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포크타임스에 미국인들이 중동을 포함한 외국에서 온 사람들의 영향력으로 인해 자신들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잃어가고 있다고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2025년 1월 인구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외국 태생 인구는 약 16%로 역사상 최고치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이 수치에 근접했던 마지막 시기는 1890년으로, 당시 주로 동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외국 태생 인구를 14.8%까지 끌어올렸다.

행킨슨은 “그러나 분명히 지금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로 인해 무슬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은 문화적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새로운 현상이다. 내 생각에 텍사스 시골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이 가졌던 특정한 인구 구성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을 것”이라며, “이민 정책이 자신들의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미국인이 그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는 유럽에서 대량 이민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강조하며 이것이 미국에 닥쳐올 일의 전조라고 경고하는 게시물들로 넘쳐나고 있다.

12월 20일, 툴시 가바드 국가정보국장은 터닝포인트 USA의 아메리카페스트 연설에서 “이슬람주의 이념과 샤리아가 서방을 장악”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가바드는 “이슬람주의 이념은 우리의 자유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다. 왜냐하면 그 핵심에는 여기 미국에서 우리를 통치하는 세계적 칼리프국을 창설하려는 정치 이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이 위협을 식별하고, 정의하고, 있는 그대로 지적하고, 이를 물리치기 위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도 많은 유럽 국가와 호주 같은 나라들이 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2025년 12월 20일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USA의 아메리카페스트에서 연설하는 툴시 가바드 국가정보국장. 가바드는 “이슬람주의 이념과 샤리아가 서방을 장악”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 John Fredricks/The Epoch Times

영국 이민자인 행킨슨은 런던에서 현재 영국 태생 시민들이 소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 인구 집단을 다른 인구 집단으로 대체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며, “그러나 이민은 우연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정책적 선택의 결과”라고 말했다.

폴란드에 정착하는 우크라이나인들처럼, 이주하는 지역과 유사한 문화를 가진 소규모 이민자 집단은 동화되는 경향이 있다.

문화적으로 다양한 이민자들의 거주지역은 그것이 국지적이고 상대적으로 작을 때는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대규모 인구 집단이 한 국가로 들어오면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를 변화시킨다.

행킨슨은 “미국인들이 이를 알아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 중 일부는 아마도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공공정책재단의 안보•주권국가 이니셔티브 선임 연구원이자 안보 컨설턴트인 암몬 블레어는 바이든 행정부 기간 발생한 대량 이민은 과거 이민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와 주(州)의 주권을 말살할 목적으로만 이루어진 완전히 조작되고 꾸며진 형태의 이민”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일부 대규모 이민자 정착지가 여전히 출신국의 통제를 받고 있어 동화를 어렵게 만든다.

2025년 4월 11일 텍사스주 플라노의 한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를 드리는 무슬림들. │ Ronaldo Schemidt/AFP via Getty Images/연합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선포문에서 베네수엘라의 초국가 갱단 트렌 데 아라과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권이 후원하는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트렌 데 아라과는 미국 내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예는 테러 조직인 알샤바브에 자금을 대는 것으로 알려진 미네소타의 소말리아 정착촌에 만연해 있는 사기 사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말리아인들에 대한 임시 체류 자격 단속을 발표했다.

블레어는 “결국 문제는 동화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에 충성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킨슨은 자신이 이민을 경험하고 유럽 국가들이 변화하는 것을 지켜본 후, 더 이상 다문화주의가 작동한다고 믿지 않으며 “실패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의 무슬림 단지 개발 계획을 둘러싼 논쟁은 미국 전역의 이민, 동화, 국가 정체성에 대한 더 큰 질문들을 축약해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주의의 핵심은 ‘하나의 국가에서 완전히 다른 가치관, 종교,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나는 공통의 가치관, 종교, 문화가 없으면 국가를 하나로 묶어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