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자유와 번영의 상징…가장 가까운 동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 AP/연합 APEC CEO 서밋서 한미 경제·기술 협력 확대 의지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며 양국 관계의 특별한 유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과도 곧 무역 합의를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무역 합의들이 많이 타결됐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파트너십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아울러 “무역 합의가 전쟁보다 훨씬 좋다. 전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이어 내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무역 합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이뤄낸 경제적·기술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 국민은 경제 기적을 만들었다. 흔치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자유로운 민주주의가 번창하고 문명을 누리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과 굉장히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며 조선·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국 조선산업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 최초로 칩을 만들었고 하루에 하나씩 배를 건조했지만 더 이상 배를 짓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한국은 조선산업이 아주 발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번영하면 동맹도 번영하고, 인도·태평양 동맹국이 번영하면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의 무역 합의 협상은 아직 구체적 합의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별도 회담 예정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한국이 무역·기술·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이날 연설은,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관계 강화 의지가 본격적으로 표출된 계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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