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이 미국과 멕시코의 통제를 우회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통해 펜타닐을 미국으로 밀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현재 펜타닐 때문에 20% 추가 관세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가 다음 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와의 양자 회담에서 제기할 사안 중 하나라며, “내가 그들에게 가장 먼저 물어볼 질문은 펜타닐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관세로 인해 중국의 펜타닐 작전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11월 1일에 관세가 추가로 100% 인상될 예정이다.

그는 “그들은 우리 나라에 펜타닐을 팔아서 1억 달러를 벌지만, 20% 관세로 1000억 달러를 잃는다. 그래서 이것은 수지맞는 장사가 아니다. 중국은 그렇게 한 것에 대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나는 그들이 그것을 계속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시진핑과 회담하는 것은 그의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일정이며, 그는 10월 24일 출발 예정이다.

올해 초 카시 파텔 FBI 국장은 의원들에게 중국의 마약단속 당국과 대화했으며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의 수출을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부는 8월에 7개 화학물질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으며, 그중 3개는 펜타닐 생산의 핵심 물질이다. 이 제한 조치는 9월 1일에 발효되었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 내 치명적인 불법 마약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판단했으며, 트럼프는 2월 1일 행정명령을 통해 펜타닐 위기에 있어서 중국의 “핵심 역할”을 이유로 중국에 처음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 명령에서 트럼프는 수년간의 오랜 논의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리들이 “전구체 화학물질의 유입을 막는 데 필요한 단호한 조치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명령에 따르면, 중국은 화학 회사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펜타닐 전구체를 생산∙수출하도록 장려하는 것 외에도, 관련 수익을 세탁하는 초국가적 범죄 조직에 “지원과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해 왔다.

명령서는 “중국공산당은 전 세계 불법 오피오이드 확산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는 마약 밀매 혐의가 있는 선박 9척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은 10월 21일 최근 공격에 대한 게시물에서 “우리 해안에 독극물을 들여오려는 마약 테러리스트들은 우리 반구 어디에서도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기소장에 포함된 혐의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멕시코 카르텔 활동에 깊이 관여해 왔다. 최근 쿠바에서 체포된 중국인 도주자 장즈둥(Zhi Dong Zhang)은 코카인과 펜타닐 조직에 지시를 내리고 관리했으며, 중국인과 멕시코인 조직원들을 모두 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