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국장 “대통령 전용기 출구 인근서 사냥용 스탠드 발견”

미국 FBI 국장 카시 파텔과 비밀경호국(USSS)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할 예정이었던 플로리다주팜비치 공항 근처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의 출구를 볼 수 있는 사냥용 스탠드가 발견되었다고 확인했다.
10월 19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에서 파텔은 FBI와 비밀경호국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했다. 그는 이 스탠드와 관련된 사람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텔은 X에 “USSS가 팜비치의 AF1 구역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스탠드를 발견했다. FBI가 조사 중이다”라고 썼으며,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링크도 함께 올렸다.
그는 폭스뉴스에 “대통령이 웨스트 팜비치로 돌아오기 전에 USSS는 에어포스원 착륙 구역의 시야 내에 높이 올라간 사냥용 스탠드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어떤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 현장에서 모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자원을 투입했으며, 휴대전화 분석팀도 배치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에미는 “USSS는 FBI 및 현지 법 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대통령의 이동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으며,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관련자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팜비치에 도착하기 전에 요원들이 그 스탠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또한 나무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스탠드의 사진을 제공했다.
구글리에미는 “특정 물품이나 그 의도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이번 사건은 우리의 다층 보안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팜비치 카운티의 트럼프 골프장 근처 울타리 구역을 통해 총구가 튀어나온 것을 포착하고 한 남성을 체포했다. 용의자 라이언 라우스는 9월에 트럼프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검찰은 라우스가 발견되기 전 몇 시간 동안 골프장 근처에서 잠복해 있었다고 밝혔다.
그 사건이 나기 2개월 전, 토머스 매튜 크룩스로 확인된 남성이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트럼프가 연설하는 동안 트럼프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한 후 비빌경호국 요원에 의해 사살되었다. 트럼프의 오른쪽 귀가 총에 맞았고, 군중 속의 다른 두 명이 부상당했으며, 은퇴한 소방관 코리 컴퍼레이터가 자신의 가족을 총알로부터 보호하다가 사망했다.
9월 10일에는 저명한 보수 논평가 찰리 커크가 유타주의 한 대학 토론 행사에서 연설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은 현재 보석 없이 유타주 교도소에 구금되어 있다. 그의 다음 법정 출석은 이달 말이다.
커크의 암살 이후 트럼프와 부통령 JD 밴스는 극좌 이념을 가진 개인들이 정치적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커크가 피살당한 날 저녁 대통령 집무실에서 “극좌 정치 폭력이 너무 많은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고 너무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오늘 밤, 나는 모든 미국인에게 찰리 커크가 삶을 걸고 목숨을 바친 ‘미국의 가치’에 헌신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타주의 검찰과 관리들에 따르면, 로빈슨 가족이 로빈슨의 정치적 견해가 최근 몇 년간 좌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10월 16일 X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의 웨스트 팜비치 소유지인 마라라고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것이 “주요 시설의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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