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29~30일, 시진핑 30일 방한 예상…북미 정상회동 여부는 불확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한국에 도착해 30일까지 1박 2일간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정상회담도 이 기간 중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포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형식도 ‘국빈 방문’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는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하며, APEC 정상회의에 맞춰 국빈 방문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빈 방문은 외국 정상 방문 중 가장 격이 높은 형식으로, 의장대 사열과 환영식, 국빈 만찬 등 특별 예우가 뒤따른다. 다만 이번 방한은 두 정상 모두 경주에 머물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여, 서울에서 열리는 일반 환영식과는 일부 일정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는 한미 정상회담뿐 아니라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포함된다. 시 주석은 APEC 본행사 하루 전인 30일 방한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통령실 측은 “변동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 일정을 확정적으로 소개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이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문제로, 아직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방한 일정에는 변수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7~29일 일본 방문을 계획했으며, 일본 총리 선거 일정에 따라 방한 일정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