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中 공산당 연루 여성과 내연 관계 외교관 해고

미국 국무부는 10월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공산당(CCP)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과의 관계를 이유로 한 외교관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건을 검토한 후 해당 외교관이 “중국공산당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국적자와의 내연 관계를 은폐한 것을 인정했다”고 판단하여 해고했다고 밝혔다.
피곳은 “루비오 장관의 리더십 아래 우리는 국가 안보를 훼손하다 적발된 모든 직원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서는 해고된 외교관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국내 문제라고 설명하며 논평을 거부했지만, 베이징은 “이념적 차이에 따라 선을 긋고 중국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초국가적 탄압
이번 외교관 해고를 계기로 중국공산당 연계 인물들에 의해 공직자들이 부적절하게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베이징의 영향력이 중국 밖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이에 맞서고 있는 미국이 직면한 더 광범위한 과제를 부각시킨다.
그중 하나가 중국공산당의 초국가적 탄압이다. 중국 공산정권이 자국 국경 밖에서 정치적 억압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9월, 잭 넌 하원의원(공화당-아이오와)은 에포크타임스에 백악관과 기타 기관들이 중국공산당의 초국가적 탄압을 폭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소식통으로부터 중국이 오늘날 정보 작전, 협박 등을 통해 미국 땅에 있는 우리 시민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정치적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것은 직접적인 위협이다. 이것은 더 이상 이론적인 것이 아니다. 이 문제는 미국 정부가 명확하게 지적해야 한다. 나아가, 국경을 넘어서 미국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겠다는 중국공산당의 결정에 대해 그 관계자들에게 개인적으로도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5월 15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청문회 후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잭 넌 하원의원(공화당-아이오와). │ Madalina Vasiliu/The Epoch Times
2024년 이후 중국공산당은 파룬궁 수련자들을 괴롭히고 뉴욕주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의 전 세계 순회 공연을 방해하려는 노력을 강화해 왔다.
미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의원들과 인권 옹호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사건들에는 폭탄 위협, 션윈에 대한 왜곡된 언론 보도, 중국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범죄를 축소하려는 시도,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에 의한 명예훼손 캠페인, 그리고 파룬궁 수련자들과 관련 기관들을 겨냥한 악의적인 소송 등이 포함된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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