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00일 기자회견…與 “A학점”, 野 “자화자찬”

여야가 12일 전날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피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요약하면 ‘내란 종식에 타협 없다. 민생과 경제 성장은 확실히 챙기겠다. 외교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다’였다”고 운을 뗐다.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또 강조한 것은 역시 국민주권이었다”며 “한편으로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냉철한 리더십, 또 한편으로는 ‘오직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따뜻한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기자회견도 A학점이었다”며 “지난 100일은 대한민국의 비정상을 빠르게 바로잡아 정상화 궤도에 올린 기적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을 이룩하고 모두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공치사와 자화자찬으로 일관된 말의 성찬이었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마치 화성에서 온 대통령처럼 왜곡된 현실 인식이 안타까웠다”며 “경제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혈세로 소비 쿠폰을 뿌렸는데 금년도 성장률은 0%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또 “부동산 정책은 반시장적인 대출 억제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LH가 중심이 된 135만 호의 공급은, 정작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멈춰 세운 건설 현장을 외면한 공허한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무너져가는 법치와 국정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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