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가자지구 전체 장악, 하마스 제거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월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완전한 군사적 통제를 확립하고, 궁극적으로 하마스의 영향력 없이 이 지역을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현지 보안군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26마일 길이의 가자 지구 전체를 통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그곳에서 하마스를 제거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하마스가 제거되면 가자의 통치는 테러 단체 하마스나 이스라엘 파괴를 추구하는 단체들과 연계되지 않은 민간 당국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 자신과 가자 주민들을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로부터 해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7일 가자 분쟁이 시작된 이후 네타냐후는 하마스를 물리치고, 납치된 인질들을 석방시키며, 가자가 다시는 하마스 같은 단체를 품고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목표라고 말해 왔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전역에 대한 하마스 공격으로 700명 이상의 민간인과 약 380명의 이스라엘 보안군이 사망했다.
테러 단체 하마스의 통제하에 운영되는 가자 보건부는 2023년 10월 7일 이후 가자에서 6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고했지만,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자연사로 인한 일부 사망도 포함하고 있다. 에포크타임스는 사상자 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유엔 회의에서 17개국 대표들과 유럽연합, 아랍연맹이 하마스를 규탄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하는 선언에 서명했다.
선언문은 “가자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서안지구와 통합되어야 한다. 점령, 포위, 영토 축소, 강제 이주가 있어서는 안 된다.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에 걸친 통치, 법 집행, 안보는 적절한 국제적 지원과 함께 오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담당해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국가 해법을 거부했다. 대니 다논 이스라엘 유엔 대사는 이 회의를 비판하며 “세상에는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 세력과 싸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들을 외면하거나 유화책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 회의를 보이콧했으며,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7월 28일 이를 “비생산적이고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불렀다.
유엔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군사작전 확대 가능성에 반대했다.
미로슬라프 옌차 유엔 사무차장은 8월 5일 “이는 수백만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가자에 남아있는 인질들의 생명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군사적 통제에 대한 결정은 이스라엘 정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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