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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정당해산 못할 것 없다”

2025년 08월 05일 오후 12:2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정당해산 가능성에 대해 “못할 것 없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5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박근헤 정권 때 내란 예비 음모 혐의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 사례를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0번 정당해산 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정청래 대표는 “내란 특검 수사 결과에서 윤석열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중요 임무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국민들이) 빨리 해산시키라고 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청래 대표 발언에 앞서 진행자는 “진짜 정당 해산을 추진할 것인가”를 질의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 해산 추친이 과하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제 뜻이 확고하다면 설득할 것”이라면서도 “법사위원장 때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말리는 사람들 많았지만 제 생각대로 하지 않았나.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답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정당 해산 추진을 하지 말라’고 할 경우에 대해선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는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제가 개인이 아니므로 당 의원들과 대통령실, 행정부와 다 조율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청래 대표는 당분간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는 태도를 고수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을 시작으로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대표를 찾을 예정이다. 단 예방 계획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제외됐다. 정청래 대표 예방 계획에서 제외된 두 당의 공통점은 보수정당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관이 깊은 정당이다.

한편 각 정당 예방은 정청래 대표의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이 자리에서 정청래 대표는 각 당에 협력과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