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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중국, 인도-태평양에서 공격적 기동 강화

2025년 07월 29일 오전 10:00
중국 해군 함정(자료 사진). │Adrian Portugal/Reuters/연합중국 해군 함정(자료 사진). │Adrian Portugal/Reuters/연합

중국이 태평양으로 군사적 영향력을 더욱 깊이 확장하고 있다. 중국은 강력한 해군 함대를 이용해 역내 국가들에게 자국이 21세기의 거대 강국임을 상기시킨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함정에 건조와 운용이 어려운 항공모함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해군 항공대를 능숙하게 운용하는 것은 유능하고 전문적이며 강력한 무장을 갖춘 해군의 표징이다.

군사 분석가들은 이들 중국 군사 자산이 올해 초 호주 대륙 주변을 항해했다고 지적한다. 당시 원정 항해는 중국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때에, 스스로 설정한 목적을 위해 함대를 파견할 수 있고, 파견하겠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호주에 보낸 것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해군의 기동이 중국 입장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여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인식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의 기동은 의도적으로 도발성을 띠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국가들을 위협해 왔다.

중국은 또한 해군 전략을 보강하기 위해 거친 언사(言辭)를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중국 해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 정부 고위 인사인 류젠차오 전 주필리핀 중국대사는 이번 달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워싱턴이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격했다. 다시 말해, 우리의 공격적 행동을 지적하면 나는 당신들을 침략자라고 비난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분명히 자국의 해군을 태평양 전역의 국가들을 공공연히 위협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해군 활동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은 태평양 동맹국들 사이에서 미군의 전력을 강화하고,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기지에 정교한 방어 무기를 추가해 왔다. 미 해군은 최근 호주와 협력하여 방어 무기의 ‘실사격’ 시험을 실시했다.

미국은 에너지 독립부터 이스라엘의 생존에 이르는 국내외의 다양한 전략적 문제들에 집중하느라 중국이 꿈꾸는 미래를 간과하면 안 된다. 그들은 태평양과 그 주변의 모든 국가를 지배하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우리가 그 적대적 의도를 무시한다면 우리의 미래가 위험해진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