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상임위·전당대회…여당되고 더 분주해진 민주

지난 6·3 대통령 선거 후 여당 지위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여러 분야에서 분주한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차기 전당대회 준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회의 당시 전날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는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셨다”고 운을 뗐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이번 추경은 총 30조 5천억 원의 규모로 실효성 있는 경제 회복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가 빠르게 응답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추경의 신속한 처리에 행동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또 민주당은 민생·개혁 법안 및 추경의 신속 처리를 위해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등을 일괄 선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 이춘석 의원 ▲예결위원장에 3선 한병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 김교흥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단,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행보에 표결 불참을 결정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본회의 불참’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에 제안한 ‘예결위원장 외 타 상임위원장 협상’이 불발되면서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공석인 당대표와 수석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차기 전당대회는 직전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수석최고위원이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각각 당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현재 민주당 당대표 선거엔 4선 정청래 의원, 3선 박찬대 의원이 각각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성회 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3선 김정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수진·임호선 의원이, 위원으로는 전용기·김남근·전진숙·조계원·정을호 의원, 김한나·이지은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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