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美, 엄격한 소셜 미디어 심사와 함께 학생 비자 발급 재개

2025년 06월 19일 오후 3:26

6월 18일(이하 현지시간) 에포크타임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자국 외교관과 영사관 직원들에게 모든 학생•교환방문 비자 신청자의 온라인 활동을 심사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국무부 고위 관리가 에포크타임스에 심사 과정 강화 작업의 일환으로 전 세계 미국 대사관들에 학생 비자 면접을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확인한 지 약 3주 후에 나온 조치다.

5월 27일 언론에 보도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서명한 내부 전문에서 국무부는 미국 유학을 신청하는 모든 외국 학생에게 엄격한 소셜미디어 심사를 필수 요건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학생 비자 면접은 재개됐지만 모든 신청자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개’로 설정해야 한다. 이를 거부할 경우 특정 온라인 활동을 숨기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국무부는 영사관 직원들에게 신청자가 미국과 미국 정부, 국민, 문화, 건국 이념, 제도에 대해 경멸감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지 소셜미디어 활동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F), 직업교육(M), 교환방문(J) 비자 신청자 모두에게 적용되며 국가안보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5월 27일 국무부가 학생 비자 면접을 중단했을 당시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자 심사 과정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입국을 원하는 사람들을 심사해 왔고 비자를 진지하게 검토해 왔다”며 “학생이든, 비자가 필요한 관광객이든, 누구든지 우리는 당신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다음 날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중국공산당과 연결되어 있거나 ‘핵심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을 포함해 중국 학생들의 비자 취소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5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하는 동시에 중국과 홍콩 출신의 “향후 모든 비자 신청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비자 기준을 개정하겠다고 확인했다.

국무부는 중국 공산정권이 해외 유학생들을 감시하고 중국학생∙학자연합회를 통해 이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의 일부 미국 지부들은 중국 영사관의 지시, 지원,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