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김병기 의원…“李 정부 성공 뒷받침 할 것”

2025년 06월 13일 오후 6:07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병기 의원(3선·서울 동작갑)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은 경쟁 후보인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을 제치고 당선됐다. 두 후보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정견발표에서 “이번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26년간 근무한 정보통 출신으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지냈다. 2024년 총선 당시에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의 친명 재편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의 원내대표 선출은 당내 강성 친명 성향의 권리당원 표심에 힘입은 결과로도 풀이된다. 이번 경선은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20%)가 반영된 선거였다. 최근 김 의원 아들의 국정원 채용 논란 관련 녹취가 공개되자 “개혁 저항 세력의 개입”이라는 일부 당원들의 반발 여론이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민생·경제 드라이브와의 조화를 강조하며, 정책 조율을 위한 당정 협력 체계 구축도 예고했다. 그는 “유명무실했던 부처별 당정협의회를 실질화하고, 장·차관과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월 1회 간담회를 정례화해 정책적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