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수장 뽑는 민주…이재명 정부 첫 원내대표는 누구?

이재명 정권 출범에 맞춰,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나선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찬대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서영교 의원과 3선 김병기·김성환·조승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중 서영교 의원과 김병기 의원 등은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한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원내대표에 출마해 새 정부에 국민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중요한 것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어 지금 원내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내란종식의 과정을 밟고 빠른 시기에 경제를 살려내는 일들, 개혁적인 여러 법안들, 온 국민을 살려내는 일들을 국회에서 부지런히 해야 하기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원내대표 출마 취지를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에서 내란 특검을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민생과 관련해서는 정부에 요청할 것은 요청하고 국민의 뜻을 전달해 가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의원 역시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진짜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헌신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병기 의원은 “당원과 국민 앞에 분골쇄신해 소임을 당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국민께서 헌정사상 최고 득표수로 이재명 정부를 선택해 주셨다. 저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의원은 “지금까지 이 대통령과 최고의 관계였듯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관계를 만들어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되게 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일을 결정했다. 그 결과 오는 12일부터 13일 양일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13일 소속 국회의원 대상 투표를 각각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권리당원 투표 비율은 20%로, 민주당은 작년 6월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도록 당규를 개정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부터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 준비에도 나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엔 4선 이춘석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은 지난 4월 9일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후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당대표뿐 아니라 수석최고위원을 지내던 김민석 의원도 현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됨에 따라 향후 전당대회에서 그의 후임 최고위원도 선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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