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與 “폭염과 물가 폭등에 맞서 비상대책 추진”

2025년 07월 15일 PM 1:11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폭염 대책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폭염 대책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폭염 및 물가 폭등에 대한 비상대책을 가동한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폭염과 물가 폭등에 맞서 비상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극심한 폭염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히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수박 한 통이 3만 원에 육박하고 있고, 배추 한 포기도 4000원을 넘었다고 한다. 무더위로 폐사한 가축이 벌써 50만 마리에 달한다. 민주당은 민생 비상상황에 맞게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아침 폭염대책 당정간담회를 열고 산재 예방, 농업대책, 전력수급 등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며 “내일은 당 물가대책TF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방문해 물가 상황과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또 원내지도부와 당 산업재해TF, 을지로위원회는 쿠팡 물류센터를 현장 방문한다”며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폭염 대책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폭염 대책 간담회’를 열고 대안 마련에 나섰다. 그 결과, 정부가 7·8월 전기 누진제 구간을 전격 완화해 냉방 사용에 따른 국민의 전기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누진제 구간은 현 0~200kW/h인 1구간을 0~300kW/h로 늘린다. 또 200~400kW/h인 2구간은 300~450kW/h로 늘릴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당정이 전기 누진제 구간 완화에 나선 것은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국민 냉방비 부담이 가중될 우려를 염두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