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이재명·김문수 수도권, 이준석은 호남…격전지 민심 잡기 총력

2025년 05월 20일 오전 10:18

대선을 불과 2주 앞둔 20일,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이 수도권과 호남을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나란히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사흘째 호남 일정을 이어가며 지역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전 세계 교민들과 영상 대담을 갖고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재외국민 투표는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들의 승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평가된다.

이 후보는 전날에 이어 수도권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접경지역과 인근 주요 도시들을 돌며 유세 강도를 높이고 있다. 21일에는 인천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집중 유세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오전에는 서울 양천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관을 찾아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한다.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주거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어 서초·송파·강동 등 서울 남동부와 경기 하남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김 후보는 “실질적인 복지와 일자리 정책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삶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사흘째 호남 지역 민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후보는 광주광역시청에서 강기정 시장과 면담한 뒤, 전남대학교에서 청년들과 ‘학식 먹자’ 캠페인에 함께하며 청년 현안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광주와 전남 지역에 머무르며 지역 언론인 간담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등 호남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