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대선후보 첫 TV토론…“유능한 일꾼” “일자리 대통령” “이공계 리더십” “불평등 타파”

2025년 05월 18일 오후 10:30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경제 TV토론서 정면승부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 4인이 처음으로 TV 토론 무대에 나섰다.

5월 1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경제분야 TV토론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석해 각자의 국정 비전을 밝혔다.

후보들의 모두발언 순서는 사전 추첨을 통해 김문수, 권영국, 이준석, 이재명 순으로 진행됐다. 각 후보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 그리고 위기 극복을 위한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하며 경제 재건과 청년 고용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청년 50만 명 이상이 그냥 쉬고 있다”며 청년들이 일하면서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며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혁신처’와 ‘규제혁파위원회’ 설치를 공약하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역설했다.

권영국 후보는 차별과 불평등 해소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소외계층의 삶을 전면에 내세우며 “불평등에 맞서 싸운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등이 더는 밀려나서는 안 된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고, 차별 없는 새로운 평등국가를 만들겠다며 강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이준석 후보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을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규정하며 기술 중심의 국가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중국은 수리공학자, 화학공학자 등 이공계 출신 지도자들이 국가를 이끄는 반면, 우리는 법률가 정치인들이 불체포특권을 악용하며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저는 과학기술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이공계 출신 후보라며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다. 저 이준석이 압도적 새로움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이날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5주년임을 상기시키며 과거와 미래의 연결을 주제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는 2024년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이번 선거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나라가 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국민의 일꾼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