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경북’ 찾은 이재명…경주·영천·칠곡서 민심 청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경북 경주·영천·칠곡 민심 청취에 나섰다. 경북 지역은 정치적으로 민주당에 불모지로 분류된다. 통상 경북은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내 일부 지역을 돌며 지역 공약 및 정권 교체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주에선 “전 세계가 문화뿐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에서도, 기술에서도, 모든 면에서도 대한민국을 높이 보게 될 것”이라며 “경주 APEC도 잘 돼야 한다. 준비가 조금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제가 이야기해 놨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재차 “APEC도 잘 준비해서 경주가 다시 일어서고, 지방도시로 소멸의 위기를 겪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천년고도, 그 찬란한 문화가 화려하게 전 세계적으로 꽃피는 대단한 도시로 (경주가) 다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영천에선 “여기가 영천인데 ‘이영수 위원장’이 잘하고 있나”라며 “영천 시민들께서도 6월 3일에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서 함께 손잡고 나갈 준비되셨나. 이 나라는 누군가의 나라도 아니고, 어떤 정치 집단의 나라도 아니고, 대통령의 나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이영수 위원장은 민주당 영천 지역위원장이자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러면서 “누가 지나가는 말로 ‘카더라’하는 것과, 누가 가짜 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 준다고 넘어가지 말고 선택을 하되 연구를 해야 된다”며 “‘똥 막대기’인지 ‘호미’인지 잘 골라야 되지 않나”라며 표심을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칠곡에 가서도 “이번에는 칠곡군이 좀 바뀌는 건가”라며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머슴의 제1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색깔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 아니겠나”라며 “이번에는 좀 색깔 같은 것 말고,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제대로 뽑아서 여러분도 편하게 살아보라”고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주를 시작해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유세를 펼친다.
이재명 후보는 경북 유세 첫 일정으로 경주시 용강동의 한 아파트 상가를 찾았고, 영천군의 한 공설시장을 들렀다. 그는 칠곡군에선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구국용사충혼비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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