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韓 단일화 담판 빈손…“합의도, 다음 만남도 없었다”
2025년 05월 07일 오후 8:40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7일 대선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별다른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끝났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경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15분가량 회담을 했다.
김 후보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미 있는 진척은 없었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도 “특별히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담판이 결렬됨에 따라 단일화 협의 진통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앞서 한 후보는 이날 회동 직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1일까지 김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단일화 절차,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는 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도부뿐 아니라 의원들도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자 이날 오후 9시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후보는 다음 만남에 대해서도 별다른 약속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