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통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대미 접촉 지속”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내년 한·미·일·대만·EU 잇는 ‘반도체 철의 동맹’ 구축
대미 투자 기업 불확실성 해소, 반도체 사업 환경 안정에 주력
정부가 미국 통상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차관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대미 투자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대미 접촉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더욱 강경한 대중 압박이 관측되는 가운데 박 차관은 반도체 기업들의 사업 환경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관련 통상 현안 해소 및 글로벌 협력 강화로 우리 첨단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반도체 생산국 당사국 회의(GAMS)’를 통해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한-미-일-대만-EU를 잇는 ‘반도체 철의 동맹’을 주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대만·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반도체 생산국의 민관 협의체인 GAMS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다자간 회의를 개최하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윤 정부의 전반기 주요 성과로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 및 경신 전망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된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꼽았다. 올해 1~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정부는 연간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정부는 산업 인공지능(AI) 정책 추진을 위해 ‘산업인공지능과’를 신설하고, 수도권에 622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박 차관은 “민관이 협력해 새로운 산업 대전환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 지원 및 글로벌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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