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하와이 도착…나토 참석 앞서 인태사령부 방문

이윤정
2024년 07월 09일 오전 11:14 업데이트: 2024년 07월 09일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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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월 8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해 닷새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낮 12시 30분(현지 시간)경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하와이는 2박 5일간 이어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첫 일정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튿날(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군사·안보 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인태사령부는 미군의 권역별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군사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인태 지역은 주한 미군이 배속돼 있으며 항공모함, 전략핵추진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주요 전략 자산 전개를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2018년 기존 태평양사령부에서 인태사령부로 명칭을 바꾸고 개편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박 2일간 하와이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한다.

10일에는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1일,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