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연금개혁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대학생 단체들이 이를 강하게 규탄했다.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신전대협)와 한국대학생포럼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혁안에 대해 “개혁 없는 보신주의”라며 “미래세대 없는 연금개혁, 개혁 아닌 담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대학생 단체는 연금개혁안을 가리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기금 고갈 시점이 몇 년 연장될 뿐,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것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최대 이해당사자인 청년층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청년들의 요구사항은 간과된 기성세대 중심의 타협안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재정적 지속 가능성 여부 확인으로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 새로운 방향의 연금개혁안, 연금개혁의 당사자이자 연금 수령 예정자인 우리 청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연금개혁안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보여주기식 연명치료가 아닌, 가죽을 벗기는 대수술을 통해 미래세대의 새살이 돋아날 여유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여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통해 연금 개혁안 처리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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