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간 얼마 안 남았다…의대 증원 의지 변함없어”

황효정
2024년 04월 15일 오후 12:47 업데이트: 2024년 04월 15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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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총선 닷새 만인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발전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면서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대 정원 확대 관련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함으로써 대화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열린 자세로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 개혁과 관련한 사회적 공론화를 위해 토론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당장 오는 18일에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 방안’ 토론회를 열고 필수의료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혁신방안을 논의한다.

조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필수의료 개혁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를 열어 국민과 전문가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날 중대본에서는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 공백에 따른 피해사례의 관리 및 지원체계도 논의했다. 지난 2월 19일부터 운영돼 온 피해신고 지원센터는 이달 12일 기준 총 229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정부는 센터에 접수된 환자 사례들에 대해 피해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