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남부 장마철 호우피해 속출…”후베이성서 17명 사망·실종”

연합뉴스
2021년 07월 07일 오후 3:56 업데이트: 2021년 07월 07일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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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장(長江·양쯔강) 유역을 비롯한 중국 중남부 지역에서 장마철 호우로 10여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성 응급관리청은 5월 1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우한(武漢) 등 후베이성 내에서 홍수·침수와 강풍·우박 등 각종 자연재해로 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에서는 특히 연인원 209만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연인원 1만3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일부 광공업지구와 상업지구, 인프라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 손실이 28억7천만 위안(약 5천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상태다.

[중국 중앙기상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7~8일 중국 강수 예보 | 중국 중앙기상대 홈페이지 캡처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안후이성 당국은 지난 1~4일 내린 비로 13만7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침수 등으로 2억7천만 위안(약 473억원) 상당의 직접적인 경제 피해를 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시성 당국은 6월 26일부터 7월 3일 사이 많은 비가 내려 117만 명이 비 피해를 보고 6만8천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6~7일 사이 후베이성을 비롯한 장쑤·안후이·허난성 등에서 많은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100~171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중국 중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7~8일 사이에도 국지적으로 100~160mm의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여름 창장 유역에 많은 비가 내려 인명·재산 피해를 기록했으며, 홍수 조절 기능을 하는 싼샤(三峽)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