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하원의원이 군 장병들로부터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 그만둘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공화당)은 육군본부가 사령관들에게 오는 9월까지 백신 의무 접종을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매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면 (군을) 그만두겠다는 우리 군인들의 연락을 받았다”며 “군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의무 요건을 금지하기 위해 HR3860(법안)을 발의했다”고 썼다.
법안에는 의원 24명이 후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장병들이 복무 중 어떻게 그만둘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인원이 그만두려고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아미 타임스’(Army Times)는 지난 2일 육군 지휘부가 9월 1일부터 장병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령관들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완전 승인을 할 때까지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또 군인들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무 조치가 내려지면 접종을 모두 완료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에포크타임스는 미 국방부와 육군에 논평을 요청했다. 육군 대변인은 “유출된 문서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은 계속해서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국방부가 우리의 입장을 바꾸라고 지시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매시 의원은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이들에 대해 백신의 이점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6월 말 발표된 국방부 보고를 인용, 백신을 접종한 군인들에게서 심장 염증이 예상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심장 근육에 생기는 염증인 심근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서 23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신 접종 전 건강한 상태였으며 접종 4일 만에 심장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화이자·모더나 등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백신이 제공하는 이점이 심장 질환을 유발할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중공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