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모더나·화이자 심근염 발생 가능성 경고

잭 필립스
2021년 06월 28일 오후 4:2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9일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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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심근염 및 심낭염 발생 가능성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25일(현지시간) FDA는 화이자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심근염과 심낭염의 발병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이며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일어나는 병이다. 

앞서 FDA는 이달 초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한 청소년과 아동들 사이에서 심근염 또는 심낭염이 발병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며 경고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존슨앤드존슨은 1차 접종만 필요하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백신이 제공하는 이점이 심근염, 심낭염의 위험보다 크다는 입장이다. 

자넷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지난주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접종한 백신 수치를 볼 때 심근염과 심낭염의 위험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익이 합병증 등 코로나19 관련 위험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FDA에 따르면 2차 접종 이후 또는 며칠 내 증상이 발현할 경우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중공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다. 

백신 접종 후 가슴 통증, 심장 빈박, 두근거림,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FDA는 전했다. 

또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보고된 사례를 관찰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장기적인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하 젊은층에서 심근염, 심낭염 환자 수가 1200명을 넘었다.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했다. 

12~17세 남성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1일이 지난 뒤 심근염 예상 발병 건수는 2~21건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일까지 32건이 보고됐다. 18~24세 남성의 예상 발병 건수도 3~34건이었으나 실제 47건이 발생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화이자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보도 시점까지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