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러스’라는 명칭, 시진핑 요청 받아들여 중단했다” 트럼프
2020년 2월 9일, 중국 우한의 훠선산 임시 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폐를 스캔하고 있다 다포스 연설 후 대담 과정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상황 설명
트럼프 “위성으로 우한 상황 파악… ‘건물’ 주변에 시신 가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초기 확산과 관련해 “위성으로 우한 곳곳에 널려 있는 시신 가방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뒤, 포럼 총재 겸 최고경영자인 보르게 브렌데와의 대담 과정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미국 경제를 설명하던 중 “경기 침체의 특징 중 하나는 예기치 못한 충격을 받는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질환(COVID) 팬데믹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첫 임기 초반 2년 반에서 3년 동안 미국 경제는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갑자기 ‘대유행’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당시에는 아직 ‘COVID’라는 명칭도 쓰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매우 강했고, 최고 수준의 여론조사 전문가 두 명이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이 되살아나 대통령·부통령으로 출마해도 나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농담했다”고 말한 뒤, “그러다 다음 날 중국에서 매우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주의 깊게 지켜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한에 시신이 널려 있었고, 우리가 앞서 언급한 건물 주변에서도 그랬다”며 “바이러스는 우한에서 나왔고, 시신들은 시신 가방에 담겼다. 우리는 위성으로 이를 보았다. 중국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건물’이 어떤 시설을 가리키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실에서 유출됐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나는 첫날부터 그렇게 말해왔고, 그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은 2025년 4월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이 코로나19의 실제 기원이라는 내용을 담은 전용 페이지를 게시했다.
이 페이지에 백악관은 팬데믹 초기 미국 국립보건원 등 연방기관과 일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자연발생설을 지지하며 대중을 잘못 이끌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국립 보건원이 지원한 미국 민간단체 에코헬스 얼라이언스(EcoHealth Alliance)가 우한 연구소에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담에서 중국 공산당 총서기 시진핑이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외교적 고려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전에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지만, 그가 다른 이름을 써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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