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플러싱서 ‘NTD 건강 박람회’ 개최…정·재계 인사들 잇단 격려
NTD 건강 박람회. 사진은 2022년 샌프란시스코 행사 장면 | 린다 장/에포크타임스 의료·보험 한자리에…이민자에 ‘병원 문턱’ 낮춘 원스톱 행사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호흡기 건강을 주제로 한 대규모 건강 박람회가 열려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에포크미디어그룹(에포크타임스, 위성채널 NTD)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anofi), 미국의 시니어 전문 건강보험 기관인 스캔(SCAN) 헬스플랜 등과 공동 주최한 ‘NTD 건강 박람회’가 10일(현지시각) 플러싱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들이 감사장을 전달했고, 중국계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다수 참여했다. 주최 측은 중·노년층이 취약한 호흡기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의료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의료·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강연 섹션에는 뉴욕 맨해튼 ‘마운트 시나이 병원’ 폐질환센터장 에드워드 에든 박사가 참가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최신 치료 동향을 설명했다. 뉴욕주 최대 의료 네트워크인 노스웰 헬스 산하 ‘저커버그 암센터’의 차오저 의료 책임자도 연단에 올라 임상시험 참여 방법을 소개했다.
에든 박사는 COPD를 “노화의 일부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숨이 차는 증상을 단순한 체력 저하나 나이 탓으로 여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COPD는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면 악화를 상당 부분 늦출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는 한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보호해야 하는 장기”라며 “정기 검진과 폐 기능 검사는 심혈관 검사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든 박사가 몸담은 마운트 시나이 병원은 뉴욕을 대표하는 대학병원 중 하나로, 미국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과 연구기관이 밀집한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해 있다. 노인병과 만성질환, 호흡기·심혈관 질환 분야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건강보험사 헬스퍼스트 관계자도 참석해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설명하고, 이민자들을 위해 의료보험 선택 요령을 안내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언어 장벽과 보험 문제로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치료가 시작되는 사례를 자주 본다”며, 고국과는 다른 미국 의료 환경에서 정보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감사장을 보내며 호응했고, 다수 참관객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최 측은 연방 하원의원 그레이스 멍, 뉴욕주 하원의원 론 김, 뉴욕시의원 필 웡 등이 축하 메시지와 감사장을 보내 주최 측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의료진과 네트워크가 이미 지역에 구축돼 있다”며 “자신의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의료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웡 의원은 “이 지역에는 건강과 보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가 많다”며 “오늘 같은 행사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현장에는 여러 병원과 의료기관, 보험사가 참여해 최신 건강 정보를 제공했고, 전문의들이 무료 건강 상담과 기초 검진을 진행했다. 혈압 측정 등 간단한 검진을 받은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처음으로 인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경품 추첨 등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해 참여도를 높였다.
한 참가자는 “병원 문턱을 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 전문가들이 먼저 다가와 주는 행사”라며 “실제 상담과 정보 제공이 이뤄지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포크미디어그룹은 방송 매체인 NTD의 강점을 살려 문화·예술 행사와 요리 콘테스트, 각종 박람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으며, 이번 건강 박람회 역시 그간 축적된 행사 운영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미국에서는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지 여부가 개인의 건강 상태뿐 아니라 보험 가입 여부와 보장 범위에 크게 좌우된다.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더라도 보험 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선택을 하지 못하면 실제 의료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의료진과 보험사가 함께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의료 지식과 제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이민자 커뮤니티가 의료 체계 안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을 낮췄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주최 측은 병원을 ‘어려운 공간’으로 느껴왔던 주민들에게는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흡인력을 갖춘 행사라고 자평했다.
– 이 기사는 NTD 뉴욕 취재팀 커팅팅 기자가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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