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새해 첫날…한파 속 전국 해맞이 명소·종각에 인파
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 해맞이객 인파가 몰려있다. | 연합뉴스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울려 퍼져…전국서 일출·타종 행사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전국에 한파와 찬 바람이 몰아쳤지만 새해 첫 일출과 타종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새해 첫날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강원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새해로 넘어가는 자정이 되자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시민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소리가 도심에 울려 퍼지며 2026년의 시작을 알렸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장갑으로 몸을 감싼 채 종소리를 들으며 무사안녕과 평온한 한 해를 기원했다.
서울에 이어 전국 곳곳의 종각과 광장에서도 타종 행사가 이어졌다. 부산 용두산공원 종각, 강릉 임영대 종각, 수원 여민각, 광주 민주의 종각,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 등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타종 행사가 열리며 새해 분위기를 더했다.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지자체 추산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최저기온이 영하 4도 안팎까지 내려간 가운데 해맞이객들은 새벽부터 현장을 지키며 동쪽 수평선을 바라봤다. 첫 해는 구름의 영향으로 예보 시각보다 다소 늦게 모습을 드러냈으며, 붉은 빛의 해가 떠오르자 현장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강원 강릉 경포·강문해변에도 새벽부터 시민과 관광객이 모였다. 강릉시는 이날 해맞이 인파를 약 30만 명 규모로 추산했다. 영하 9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떠오르는 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설악산, 태백산, 함백산 등 강원 지역 주요 산에도 일출을 보기 위한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광안리·송도 등 주요 해수욕장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희망찬 새해를 맞았다. 일부 시민들은 해돋이를 배경으로 바다 수영이나 러닝, 서핑 등을 즐겼다. 제주 성산일출봉, 광주 무등산, 충남 당진 왜목마을, 전북 임실 국사봉, 수원 팔달산, 고양 행주산성 등 전국 해맞이 명소에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붉은 말’을 주제로 약 2천500대의 드론이 투입된 새해 카운트다운 특별공연이 열렸다. 주요 일간지들은 이번 새해맞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공통된 소망으로 경제 회복과 사회 안정, 가족의 건강, 평온한 일상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2026년 병오년의 첫날은 서울 보신각의 종소리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새해를 향한 기대와 바람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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