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미국 이익과 동맹, 세계의 안보에 기여할 것”
2020년 11월 11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의 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향군인의 날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 Patrick Semansky/AP Photo/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훌륭한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2월 21일(이하 현지시간) 늦게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공화-루이지애나)를 미국의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제프는 그린란드가 우리 국가안보에 얼마나 필수적인지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 동맹국들과 전 세계의 안전과 안보, 생존, 그리고 우리 나라의 이익을 강력하게 증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드리 주지사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의 임명에 감사를 표하며, 이 새로운 역할이 현재 주지사직 사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리는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이 무보수 직책에서 대통령을 섬기게 되어 영광이다. 이것은 루이지애나 주지사로서의 내 직책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선출되어 2024년 1월 8일 취임했다. 그의 4년 임기는 2028년 1월 10일 끝나지만, 2027년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출마할 수 있다.
트럼프는 안보상의 이유와 섬의 광물 자원에 대한 관심을 이유로 들어, 덴마크 영토로서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수년간 주장해 왔다.
그는 2019년부터 공개적으로 세계 최대 섬인 그린란드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그린란드의 아연, 금, 구리 및 추정 150만 톤의 희토류 자원을 포함한 기타 많은 광물을 언급했다.
랜드리는 올해 초 이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1월 9일 X에 올린 게시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적으로 옳다! 우리는 그린란드를 미국에 합류시켜야 한다. 그들에게도 최선이고, 우리에게도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이 제안을 일관되게 거부해 왔다.
미국과 그린란드가 이달 초 “상호 존중”을 약속했지만, 그린란드 외교장관 비비안 모츠펠트는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발언들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말하며, 미국과 솔직하게 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월 8일 현지 일간지 세르미치아크에 따르면 그녀는 “우리 나라와 미국은 80년간 공동의 이익을 바탕으로 협력해 왔다. 우리가 계속 좋은 협력을 이어가려면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광물자원부 장관 나야 나타니엘센은 미국과 유럽이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을 경우 중국의 투자를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3월 선거 이후 집권한 4당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나타니엘센은 “우리는 사업 부문을 개발하고 다각화하기를 원하며, 그러려면 외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중국보다 “유럽 및 미국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녀는 “하지만 그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채굴 및 가공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도 그린란드의 희토류 자원 개발을 모색해 왔다.
트럼프는 첫 임기 중 그린란드와 광물 관련 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연장되지 않았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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