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홍익인간 정신으로 위기 극복”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10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1949년 제정된 이후 매년 국가 차원의 기념식이 진행돼 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권, 종교계, 각계 대표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 기원 소개, 주제 영상 상영, 경축사, 축하 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경축사에서 “국민은 법과 질서를 지키며 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국민이 보여준 인본·상생·평화의 가치가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듯, 국민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주권정부를 출범시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주권정부의 국가 비전과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홍익인간 정신을 토대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며 “국정 운영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국정과제의 이행 기준도 국민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국 개천 정신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인구 위기, 지정학적 위기, AI 대전환의 시대에 홍익인간 정신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의 국정 운영 기조로 ‘통합과 경청’,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를 제시했다. 그는 “국민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세대·지역·계층을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불공정과 특권을 끝내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우주산업 등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규제 혁신으로 국민의 창의성과 도전을 뒷받침하겠다”며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고, 인류 공동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축식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청년 대표의 선창과 함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