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모두 되찾을 수 있다”

2025년 09월 24일 오전 5:2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025년 9월 23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있다. | Chip Somodevilla/Getty Images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025년 9월 23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있다. |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23일, 우크라이나가 대러시아 전략을 공세로 전환해 점령지를 모두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경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게 됐고, 러시아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는다면 우크라이나는 싸워서 본래의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과 나토(NATO)의 지원, 그리고 충분한 시간과 인내심이 뒷받침된다면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국경을 회복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러시아 군사력의 한계를 부각했다.

그는 “왜 안 되겠는가? 러시아는 3년 반 동안 목표 없는 전쟁을 이어왔다. 진정한 군사 강국이라면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이었다”며 “이것은 러시아의 위상을 세워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종이호랑이’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의 침체, 국내 물자 부족, 대중의 불만 고조가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위대한 정신(Great Spirit)을 지니고 있으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각한 경제적 문제”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우크라이나가 행동해야 할 때”라며, 양국 모두에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은 나토에 무기를 계속 제공할 것이며, 나토는 이를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호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