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얼음의 실크로드 시대 열리고 있다”

여권에서 북극항로 개척 필요성이 제기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문진석 의원은 23일 “얼음의 실크로드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에게 이 길은 새로운 희망”이라고 운을 뗐다.
문진석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산에서 네덜란드 노테르담까지 30일에서 34일 걸리던 운송이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20일에서 24일로 단축되어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문진석 의원은 “기존 수에즈 운하 루트에서 한국은 변두리였지만, 북극 항로에서는 중간 기착지로서 전략적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해상 물류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도 했다.
문진석 의원은 재차 “해외에서도 북극항로 개발 경쟁이 활발하다”며 “캐나다는 북서 항로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정부는 그린란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진석 의원은 “새로운 뱃길이 가져올 경제적· 지정학적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에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의지이자 첫 출발”이라고도 했다.
문진석 의원은 계속해서 “또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쇄빙선 도입과, 북극 전용 선박 기술 개발을 추진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며 “IMO의 강화된 온실 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총 5조5000억 규모로 친환경 선박 지원과 기술 개발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진석 의원은 “마지막으로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 국내 유치를 통해 북극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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