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서 ‘105관왕’ 달성

AI·포용성 강조한 디자인으로 두각
IDEA서 금상 2개 포함 47개 수상…iF 어워드서도 58개 휩쓸어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에서 총 105개의 상을 휩쓸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19일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5’에서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47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58개를 포함해 올해 들어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2개 시상식에서만 105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IDEA는 디자인의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적 기여도를 평가 기준으로 삼아 2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 지속가능한 선행 콘셉트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3개, 입상 39개 등 총 47개 부문에서 대규모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삼성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은 갤럭시 모바일 제품군의 다양한 형태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연결하며, 제품 본질에 집중하는 ‘에센셜(Essential)’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가전의 포용적 디자인 선행 콘셉트’는 저시력자를 포함한 시각장애인과 고령층을 위한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으로, 조작 버튼과 색상 체계의 표준화, 시각·청각·촉각 안내 기능을 통합한 접근성 강화 디자인이다.
은상은 총 3개 제품이 수상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AI 기술이 대화면 환경에 최적화돼 있으며, S펜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과 집 안의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3D 맵 뷰’ 기능이 적용돼 주목받았다. 미래형 주거공간을 위한 모듈식 공간 디자인 ‘삼성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빌딩 통합 관리 솔루션(b.IoT)’도 은상을 수상하며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상은 갤럭시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24 FE’, 삼성 AI TV의 기술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비전 AI 온스크린 스토리’,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히트펌프 난방기기 ‘EHS 모노 시스템’ 등 3개 제품이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와 IDEA에서만 참가하고, 또 다른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는 불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개가 넘는 수상 실적으로 디자인 리더십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는 “기술과 인간적 공감에서 비롯된 혁신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며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람을 따뜻하게 연결하는 디자인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가 기술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디자인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디자인 윤리를 어떻게 실현해 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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