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네시주 멤피스에도 주방위·연방 요원 파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5읽(현지시간) 테네시주 빌 리 주지사를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 높은 범죄율을 해결하기 위해 멤피스에 주방위군과 전문 태스크포스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멤피스와 몇몇 도시들의 범죄를 “단계별로, 우리가 워싱턴 D.C.에서 했던 것처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수도 워싱턴에 주방위군과 연방 요원들을 투입, 법 집행을 강화하여 치안을 회복했다.
FBI, 마약단속청(DEA), 출입국세관단속청(ICE), 국토안보부 등이 멤피스의 지역 당국과 협력하여 강력범죄에 대응할 예정이다.
1819년 앤드루 잭슨에 의해 설립되고 ‘로큰롤의 발상지’로 알려진 멤피스는 한때 안전하고 가족 친화적인 도시로 유명했다. 최근 몇 년간 범죄가 증가했으며, 이 지역은 살인과 강력범죄 발생률에서 전국 최고 수준에 속한다.
트럼프는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살해당할 확률이 멕시코시티보다 10배 높다. 카재킹, 강도, 총격, 살인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리 주지사는 연방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멤피스라는 훌륭한 도시가 범죄에 짓눌리는 것에 지쳤다. 대통령의 방침은 멤피스를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의 또 하나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이 합동 작전을 총괄할 예정이다.
그녀는 9월 1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멤피스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카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 대상이다. 그는 시카고의 별칭인 ‘바람의 도시’에서도 곧 비슷한 작전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도시들을 구해야 한다”며, 뉴올리언스와 세인트루이스를 거론했다.
한 행정부 관계자는 수도 워싱턴에서 이룬 단속의 효과를 법 집행이 지역사회를 보호한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9월 15일 “워싱턴 D.C.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 척결 구상은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것”이라며, “안티파든, 국내 테러리스트든, 폭력 갱단원이든, 마약 밀매업자든, 트렌 데 아라과 살인자든, 아니면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누구든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소탕하고, 감옥에 가두고, 거리에서 제거하거나, 필요한 어떤 법적 조치든 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주방위군 동원에 관한 대통령 각서에는 언제 부대가 배치될지, 그리고 그가 약속한 법 집행 강화 노력이 정확히 어떤 내용일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멤피스와 인접한 미시시피주와 아칸소주의 주 경찰, 그리고 필요시 다른 주의 주방위군 등 주(州) 외부의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전, 백악관은 소셜미디어에서 멤피스의 전체 범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작년 대비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적 추세와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멤피스 경찰이 최근 2025년 첫 8개월 동안 모든 주요 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보고한 것과 상반된다. 경찰에 따르면 전체 범죄 건수는 25년 만에 최저치를, 살인 건수는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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