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주미·주일대사 인선 발표
2025년 08월 19일 오전 8:28

강경화 전 장관 주미대사 내정
이혁 전 대사 주일대사로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주미대사에, 이혁 전 주베트남대사를 주일대사에 각각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한미 정상회담(25일)과 한일 정상회담(23~24일)을 앞두고 외교라인을 조기에 정비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강 전 장관은 한국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를 이끌었다. 앞서 주UN대표부 공사,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UN 사무총장 정책특보 등을 지내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곧 미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할 예정이며, 절차에는 4~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주일대사에 내정된 이혁 전 대사는 외교부 동북아1과장, 아시아태평양국장, 주일공사 등을 거쳐 일본 외교 현안을 폭넓게 다뤄온 인물이다. 이번 인선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일 외교 협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가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현장을 안정적으로 이끌 전략적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향후 중국·러시아 등 4강 대사 인선도 뒤따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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