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내각 들여다보니…절반이 ‘여당 의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이 상당 부분 윤곽이 드러났다. 주목할 점은 내각 인선의 상당수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부분이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인선은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정성호 민주당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윤호중 민주당 의원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단행한 인선에선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전재수 민주당 의원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성환 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안규백 민주당 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정동영 민주당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강선우 의원이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로도 김민석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고, 최근 국회에선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 인선에서도 민주당 현역 의원인 강훈식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강유정 의원이 대변인에 각각 발탁됐다.
이를 두고 현 정권이 집권 초기 국정 동력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지금 정부에서 지명한 내각 후보자들은 대부분 정치권에서 ‘친이재명계’ 인사로 불리는 정치인들이 아닌가”라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초 국정 동력을 확보하고자 이같이 인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내각에선 ‘새 정부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그렇다.
그중 에너지 기업에서 활동해 온 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는 기재부 출신 공무원 경험을 갖춘 점에서 다양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대통령 철학을 구현할 인물로 평가된다.
한편 새 정부의 남은 장관 인선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남았다. 국토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민주당 의원 출신의 맹성규 의원과 윤후덕 의원의 이름이, 문체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유홍준 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문재인 정부)의 이름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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