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2주 내 결정할 것”

2025년 06월 20일 오전 11: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몇 주 내에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6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레빗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의 협상이 성사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상당한 가능성에 근거해, 앞으로 2주 내에 개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인용,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란 문제에 대해 상황실에서 회의를 진행해 왔다.

대통령은 분쟁에 개입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레빗은 이란에 대한 트럼프의 목표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슬람공화국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핵폭탄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반복해서 말해 왔다.

레빗은 “분명히 해두자면, 이란은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필요한 것은 최고 지도자의 결정뿐이며, 핵무기 제조를 완료하는 데는 몇 주면 충분할 것”이라며 “이는 물론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에 실존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빗은 “그리고 이것은 러시아 같은 국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가 동의하는 바이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도 안 되고 보유할 수도 없다는 것이며, 이것이 대통령이 믿는 바이고, 그의 정치 경력뿐만 아니라 평생에 걸쳐 믿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지지하면서도 외교적 해결책을 추진해 왔다.

레빗은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에 제안했지만 거부당한 합의안은 “현실적이고 조건상 받아들일 만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며칠째 이란의 핵시설, 탄도미사일 및 기타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 이란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의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지역을 공격하며 보복했다. 6월 19일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병원을 공격해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트럼프는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 그럼에도 그는 미국이 현재로서는 이란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죽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하 깊숙이 위치한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 파괴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벙커버스터 폭탄이 필요하다. 미국만이 이러한 무기와 이를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