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용태 위원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한 방송사 라디오에 출연해 “(김용태 위원장에게) 전당대회 출마해 직접 당원들로부터 ‘5개 혁신안’에 대해 판단을 받아 보는 ‘정면 돌파’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일주일 전쯤 김용태 위원장에게 ‘내가 김용태라면 사퇴해 당원들에게 혁신안에 대한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게 어떠냐고 이야기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재차 “김용태 위원장은 야권에서 굉장한 관심을 받는 젊은 정치인”이라며 “(따라서) 도전을 통해 역량을 쌓아갈 필요가 있고, 전당대회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혁신안 내용을 세세히 알릴 기회로 나쁘지 않다는 개인적인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의원은 김용태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송언석 원내대표와 당 주류세력에 요구한 개혁안에 대한 전(全) 당원 여론조사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점쳤다.

이준석 의원은 “중차대한 전당원 투표라는 걸 왜 새로 선출한 원내대표의 선의에 기대서 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본인이 출마하면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개최될 경우 출마할 정치인으로 “안철수 의원과 김문수 전 후보는 나올 것 같고,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굳이 예측하자면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가면 이긴다”며 “전 한동훈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일대일로 만약에 전당대회에서 붙는다고 봐도 이길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준석 의원은 인터뷰 당시 국민의힘이 정당해산심판 프레임으로 고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준석 의원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에서 9월쯤 되면 조금씩 수사 결과가 흘러나올 것”이라며 “그걸 바탕으로 여당에선 정당해산심판을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여론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준석 의원은 그러면서 “예를 들어 오는 9월에 (법적 절차에) 들어가면 위헌정당 해산심판도 6개월간 심리하고 그러면 내년 3월까지 (관련 사안이) 이어질 것”이라며 “(자칫) 정상적인 지방선거 준비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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