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李 대통령, 트럼프 美 대통령과 첫 통화

2025년 06월 06일 오후 11:42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밤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정상 간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가 성사된 건 지난 4일 당선 확정 이후 이틀 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6일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며 “양국 정상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한미 동맹이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임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향후 동맹 강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경제협력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미국으로 공식 초청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향후 다자회의나 양자 방문 등을 계기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대면 회담을 갖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서로의 골프 실력을 언급하며 향후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각자가 겪은 암살 위협과 정치적 고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이 과정에서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통화에 대해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