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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5월 30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정책들을 언급하며 경제 살리기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3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 편성 ▲전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인프라 구축 ▲규제혁신처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전자의 생산 기지를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1의 산업 도시로 도약시켰다”며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또 “AI 인프라, 규제 혁신, 방산 수출 확대, 도심 주택 공급,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 등 구체적인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집권하면 경제는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재판 상황,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문제 등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이런 인물이 대통령이 되면 권력을 방패이자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온 서민과 중산층은 극도의 절망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노총의 경제 정책을 ‘청부경제’라 지칭하며 “정직한 청년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집값은 문재인 정권 시절처럼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기 전 집을 사야 한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로 시장이 불안하다”며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의 입법 활동을 ‘기업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은 기업을 옥죄고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악법”이라며 “이로 인해 기업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입법 독재만으로도 나라는 혼란스러웠다”면서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영화 ‘아수라’처럼 폭력과 부패가 판을 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반성하겠습니다. 자기희생과 정책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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