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중국공산당, 공연예술단체 ‘션윈’ 탄압 위해 ‘초한전(超限戰)’ 전개

2025년 05월 27일 오후 7:14
2024년 1월 12일 워싱턴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스콧 페리 하원의원(공화당-펜실베이니아)이 걸어가고 있다. Kent Nishimura/Getty Images2024년 1월 12일 워싱턴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스콧 페리 하원의원(공화당-펜실베이니아)이 걸어가고 있다. Kent Nishimura/Getty Images

중국공산당이 뉴욕에 본부를 둔 공연예술단체 ‘션윈’에 대한 탄압 캠페인을 확대하는 것은 초한전(超限戰)에 해당한다고 스콧 페리 하원의원(공화당-펜실베이니아)이 말했다.

페리 의원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을 언급하며 “그들은 전장의 구석구석에서 싸운다”고 말했다.

초한전(超限戰)은 적을 제압하기 위해 이용 가능한 모든 비군사적 수단을 활용하라는 지침이자 교리이다. 페리 의원은 중국이 이러한 전술하에 미국의 사법 시스템과 언론의 자유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션윈은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이라는 슬로건하에 무용과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이 단체는 1999년부터 중국 정권에 의해 잔혹하게 박해받고 있는 신앙 단체인 파룬궁 수련자들이 2006년 설립했으며, 그때부터 중국공산당의 표적이 되어 왔다.

지난 1년간 션윈을 겨냥한 중국의 탄압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션윈 공연을 개최하는 극장들과 뉴욕주 북부에 있는 이 단체의 훈련 시설을 위협하기 위한 수십 건의 폭탄 및 살해 위협이 있었다.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비밀 지시에 따라 미국 내 중국 요원들은 미국 국세청 직원을 매수해 션윈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도록 사주했다. 그들은 또한 션윈 본부가 있는 오렌지 카운티로 가서 현지 파룬궁 수련자들을 감시했다. 션윈을 겨냥한 공격성 기사들이 서구 언론에 나타나고, 이후 베이징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천 개의 계정들에 의해 소셜미디어 X에서 확산된다.

하원 외교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 소속된 페리 의원은 이러한 위협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서구 전반이 “이 적(敵)의 병리(病理)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공산당은 미국의 사법 시스템과 언론의 자유를 철저하게 이용한다”고 말했다.

협박 이메일의 경우, 발신자들이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이메일이 어디서 왔는지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우리는 중국공산당의 위협과 강압, 협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페리 의원은 말했다.

대만 당국은 중국 기술 대기업 화웨이 산하의 중국 소재 연구기관을 이메일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션윈 사회자 리샤이 레미시가 2025년 3월 26일 뉴욕시 링컨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션윈을 겨냥한 중국공산당의 초국가적 탄압 활동을 부각시키며 발언하고 있다. Samira Bouaou/The Epoch Times

‘테러리즘’

션윈 공연에는 종종 파룬궁 수련자들이 신앙을 고수한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겪는 인권 유린에 관한 이야기들이 포함되는데, 일부 공연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직접 경험한 것들이다.

1999년 중국공산당은 당시 최소 7천만 명이 수련하고 있던 파룬궁에 대한 체계적인 말살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이후 파룬따파정보센터에 따르면 수백만 명이 교도소, 노동수용소, 기타 시설에 구금되었고, 수십만 명이 수감 중 고문을 당했다.

4월에 션윈의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하는 결의안을 제안한 크레이그 해가드 인디애나주 하원의원은 션윈을 보면서 중국이 파룬궁 수련자 같은 양심수들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체계적으로 자행하는 강제 장기적출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션윈 공연을 통해 한 아버지로서 중국의 평범한 가정들이 국가의 적으로 표적이 되고, ‘당국이 임의로 당신 가족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깊이 분노했다고 말했다.

션윈은 공산주의 통치하의 어둠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중국의 아름다운 부분’을 보여주려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해가드 의원은 션윈에 대한 폭탄 위협을 “가당치 않은 일”이자 “테러리즘”의 한 형태라고 불렀다.

해가드 의원은 에포크타임스에 “그들은 폭력 위협을 통해 협박하고 있으며, 이는 바로 우리 뒷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션윈 예술가들이 미국 국경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인권 유린에 대해 “정권에 직접 도전함으로써 여전히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원 군사위원회 감시조사소위원회 위원장 비키 하르츨러(공화당-미주리)가 2015년 2월 12일 국회의사당 레이번 하원청사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지속적 압박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이자 전 미주리주 하원의원인 비키 하르츨러는 폭탄 위협이 중국 공산당의 두려움도 드러낸다고 말했다.

하르츨러는 에포크타임스에 “이는 그들이 션윈으로부터 얼마나 큰 위협을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션윈의 공연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세계 각국 국민들과 중국인들, 특히 파룬궁 수련자들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공산당은 이를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박해의 수위를 높이고, 이러한 긍정적인 목소리를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며 “중국이 표적화된 허위정보 캠페인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의 언론 자유를 악용해 왔다. 그러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진실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공산당이 하는 짓들이 오히려 그들이 사용하는 전술에 대해 일반 미국인들을 교육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우리는 경계해야 하지만, 또한 가능할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들을 차단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그들에게 속아 넘어갈 만큼 취약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에 관한 의회-행정부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뉴저지)이 2025년 5월 7일 국회의사당에서 하원을 통과한 강제장기적출금지법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경청하고 있다. Madalina Vasiliu/The Epoch Times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이자 중국에 관한 의회-행정부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뉴저지)도 비슷한 견해를 표했다.

“미국은 더욱 강하게 반격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공산주의 중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라며 “그래서 우리는 상처받고, 체포되면 고문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초국가적 탄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지도자 시진핑과 만날 때 수감된 미국인들과 신앙 때문에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석방을 촉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