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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결혼·출산 지원 강화”
“고령자 복지주택 대폭 확대”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0일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에 특혜를 주는 것은 비(非)성소수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 후보는 TV조선 방송에서 연설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과거 한 행사에서 공공기관·금융기관의 성소수자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겠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했다”면서 “민주당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뿐 아니라 범죄 전과자에 대한 차별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조두순이 초등학교 수위를 하겠다고 해도 막을 수 없다. 법이 오히려 국민의 상식과 충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지원하는 동시에 우리가 지켜온 가족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가족을 지키는 일이 이 시대의 어려운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노동운동가와 공직자 시절의 경험을 언급하며 “이제는 국가가 가족의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청년 결혼 3·3·3 주택’ 정책을 내놨다. 결혼 시 3년, 자녀 출산 시 9년간 주거비 또는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신혼부부 맞춤형 대출의 소득 기준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육과 관련해서는 “난임 치료와 임산부 지원을 확대하고,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17세까지 자산 형성을 돕는 ‘우리 아이 첫걸음 계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기 유연근무제, 육아휴직, 유급 자녀돌봄 휴가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초고령 사회 대응 정책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데이케어센터 이용 시간을 늘리고,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며 “‘건강안심국가’를 구현해 치매, 암,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불안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실버타운을 확대하고,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 고령자 복지주택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라며 “우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신중하게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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