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 현장에 몰린 국민의힘 의원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현장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덕수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서울 돈의동 쪽방촌과 광주 5.18민주묘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대권 행보 첫날을 시작했다.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 현장엔 다수의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 및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성일종 의원, 추경호 의원 등이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 현장에 얼굴을 비쳤다.
이들뿐 아니라 구자근·김미애·김위상·박성민·송언석·이인선·이종욱 국민의힘 의원도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 현장에 참석했다.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 현장에 모습을 비친 국민의힘 정치인 중 성일종 의원은 충청권 중진 인사로 당내 ‘한덕수 대선 차출론’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김미애 의원과 김위상 의원 역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의 단일화’를 지지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한덕수 전 총리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도 눈에 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흥 전 대변인이 그렇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덕수 전 총리 대선 출마 현장에 몰린 데 대해 ‘단일화 총력전’을 펼치기 위함으로 내다봤다.
보수정당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를 지낸 윤용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강원도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느 정당이든 집권을 최우선의 목표로 둔다”며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 보니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그런 현상이 발생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덕수 전 총리는 55년간 공직에 몸담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전북 전주 출신인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경제학)를 졸업한 후 제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디뎠다. 관세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 때 제2대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땐 주미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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