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수’에 ‘눈 찢은 李’…선 넘은 비방 주고받는 여야

상대 진영을 겨냥한 여야의 비방이 선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SNS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악마처럼 표현한 이미지가 올라와 여론의 비난을 샀다. 전날엔 대통령 참수 관련 사진으로 야권 진영이 여론의 비난을 샀다.
이재명 대표를 악마처럼 표현한 이미지가 담긴 국민의힘 SNS 게시글엔 “민노총(민주노총) 앞에선 좌파, 기업 다 죽이고 우파, 예산 다 삭감하고 국민은 배고파, 중도 보수라고 했더니 진짜 중도 보수인 줄 알더라”라는 글이 포함됐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최근 강조하고 나선 ‘중도보수론’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속 이재명 대표 모습은 두 손으로 양쪽 눈꼬리를 치켜올리고 입꼬리를 올린 채 웃는 모습이었다.
그래선지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이게 정당인지 극우 유튜버인지” “이렇게 악의에 찬 게시물을 공당이 만든 거라니” 등 비난이 쇄도했다.
민주당에서도 이원혁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악마화하려는 국민의힘의 전략은 일베 수준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의 민낯을 보여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윤석열 참수’라는 문구가 적힌 모형 칼을 들고 지지자와 사진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
이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진행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때 발생한 일로 전해진다.
김병주 최고위원의 사진 논란은 이재명 대표가 최근 당 주요 관계자들에게 “사형, 평생 감옥 등 표현을 자제해 달라”고 입단속을 한 다음에 불거진 점에서 더욱 입방아에 올랐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도 박민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오직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회피를 목표료 대통령과 상대 진영을 악마화하고 막말과 극언까지 동원해 극단적 국론 분열을 야기하는 민주당의 야만적 행태를 거듭 규탄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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